2026년 7월 23일 시황보기
1. 신규 상장
* 없음.
2. 공모 청약
* 없음.
3. 시황


* 나스닥종합지수는 0.57% 하락하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44% 상승하였음. 엔비디아가 2.3%가량 올랐지만 대형 기술주 대부분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냈음. 시장은 알파벳과 테슬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하는 분위기였으며,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하였음.


* 비트코인은 9,633만원 부근으로 0.9% 하락하였음. 나스닥과 어느 정도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 김치 프리미엄은 -1.14%로,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상대적인 약세도 이어지고 있음.

*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하였음. 특히 2년물 금리의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장단기 금리차는 0.357%포인트로 소폭 축소되었음.

* 원·달러 환율은 1,477원 부근으로 소폭 하락하였음.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높은 환율이 유지되고 있어 한국 주식을 환전해 매수할 때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구간임. 다만 향후 원화가 추가로 약세를 보인다면 환차손 위험도 함께 고려해야 함.

* 국제유가는 홍해의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상승하였음.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관된 선박에 대한 봉쇄 위협을 내놓은 뒤 일부 유조선이 항로를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음. 이에 따라 WTI 9월물은 배럴당 86.40달러로 2.44% 상승하였음.

* 지난 화요일 기준 고객예탁금은 106.7조원으로 전일보다 5.18% 감소하였음. 최근 반등하던 자금이 다시 줄어든 것은 아쉽지만, 7월 10일의 단기 저점인 105.6조원보다는 아직 높은 수준임. 따라서 저점을 완전히 깨뜨렸다기보다는 반등 흐름이 다시 약해진 모습으로 보는 편이 적절해 보임.

신용융자잔고는 33.6조원으로 0.68% 증가하며 소폭 반등하였음.
고객예탁금 대비 신용융자잔고 비율은 약 31.5%로 상승하였음. 투자대기자금은 줄고 빚을 내어 투자한 금액은 늘었다는 점에서 자금구조가 전일보다 다소 나빠졌지만, 비율 자체만으로 즉각적인 위험 신호라고 보기는 어려움.

* 대차거래잔고는 150.7조원으로 전일보다 약 1.2조원 증가하였음. 고객예탁금의 약 1.41배이며, 코스피와 코스닥의 합산 거래대금과 비교하면 약 4.4배에 해당함.
다만 대차잔고 전체가 곧바로 공매도로 출회되는 것은 아니며, 헤지·차익거래·ETF 운용 등에 활용되는 물량도 포함되어 있음. 따라서 절대 규모가 크다는 점은 경계하되, 대차잔고 증가를 곧바로 대규모 하락의 예고편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음.

* 전일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약 3.55조원을 순매수하며 강한 매수세를 보였음. 최근 3거래일 누적으로는 약 4.6조원가량을 순매수한 것으로 계산됨. 반면 개인은 약 1.95조원, 기관은 약 1.57조원을 순매도하였음.
코스피는 장중 6% 넘게 상승하였다가 대부분의 상승분을 반납하고 0.74% 상승으로 마감하였음. 외국인이 대규모로 매수했음에도 긴 윗꼬리가 만들어졌다는 점은, 위쪽에서 상당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음.
다만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를 알파벳 실적 기대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려움. 전날 미국 반도체주의 급등과 국내 AI 반도체주의 반등 기대, 급락 이후의 저가매수 등이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이 큼.

*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약 1,039억원, 기관이 약 1,986억원을 순매도하였음. 개인 매수만으로 지수를 끌어올리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어, 뚜렷한 신규 주도 업종이나 수급 변화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코스닥의 상대적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

* 코스피 거래대금은 28.6조원으로 전일의 115.17%를 기록하였음. 즉, 전일보다 15.17% 증가하였음. 지수는 0.74% 상승했지만 장중 6.2%까지 올랐다가 대부분을 반납하며 긴 윗꼬리를 만들었음.
따라서 엄밀하게는 ‘긴 음봉’이라기보다 전일 종가보다는 상승했지만 시가보다 낮게 마감한 음봉형 캔들임. 대규모 거래대금과 함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매물 부담이 확인된 하루였음.

코스닥 거래대금은 약 5.4조원으로 전일보다 17.32% 증가하였음.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거래대금이 늘어났다는 점은 코스닥 투자심리가 아직 안정되지 않았음을 보여줌.

* 알파벳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였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198억달러였으며, 주당순이익은 9.11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88달러를 크게 웃돌았음. 특히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강하게 성장하였음.
그러나 주당순이익이 전년보다 약 294% 증가한 데에는 알파벳이 보유한 비상장·상장 지분의 평가이익이 크게 반영되었음. 따라서 본업의 이익이 200% 이상 성장했다고 해석해서는 안 됨. 검색 광고 매출이 시장 기대에 다소 못 미쳤고, 막대한 AI 투자비와 자본지출 부담도 부각되면서 시간외 주가는 실적 숫자만큼 강하게 반응하지 못하였음.
* 강한 실적에도 주가가 크게 오르지 못했다는 사실은 현재 시장의 기대치가 그만큼 높다는 의미일 수 있음. 알파벳의 실적 자체가 나빴다기보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기대를 넘어설 만한 추가 재료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임.
국내 증시는 전일 급등 과정에서 상당한 매물을 소화하였고,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라는 긍정적인 신호와 긴 윗꼬리라는 부담스러운 신호가 동시에 나타났음. 이럴 때일수록 하루의 주가 움직임에 휩쓸리기보다 보유 종목의 실적과 투자 원칙을 다시 확인하면서 조금 더 먼 시야를 유지해야 할 듯.
오늘의 핵심 해석
오늘 자료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은 코스피가 급등한 사실보다 급등분을 거의 모두 반납했다는 점입니다. 외국인이 3.55조원이나 샀는데도 지수가 밀렸다는 것은 매도 물량 또한 만만치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바로 하락 전환으로 단정할 단계도 아닙니다. 외국인 수급은 강했고 종가는 상승으로 끝났습니다. 지금 시장은 황소와 곰이 링 중앙에서 서로 멱살을 잡은 상태에 가깝습니다. 오늘은 전일 저점과 긴 윗꼬리의 고점 사이에서 어느 방향으로 후속 움직임이 나오는지가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