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2일 시황보기
ㅣ1. 신규 상장
* 딜리셔스. 공모가 7,000원. 일반청약 경쟁률은 19.6대 1로 상당히 저조했음. 동대문 등을 중심으로 패션 B2B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 청약 흥행이 부진했던 만큼 상장 초기 수급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음.
2. 공모 청약
* 니어스랩. 공모가 41,200원. 삼성증권. 기관 경쟁률은 743대 1로 높은 편이나 의무보유확약률은 1.26%로 낮음. 예상 시가총액은 약 2,378억원. AI 기반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업체로, AI와 드론이라는 시장 선호 테마를 모두 가지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겠음.
* 해치텍. 공모가 23,000원. DB증권. 기관 경쟁률은 101대 1로 낮은 편이나 의무보유확약률은 15.08%로 나쁘지 않음. 예상 시가총액은 약 1,269억원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 반도체 센서 IC를 기획·설계·개발하는 업체로 최근 반도체 업황과 맞물린다는 장점이 있음. 다만 낮은 경쟁률을 감안하면 손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소액으로 접근하는 정도가 적절해 보임.
* 기도산업. 공모가 28,400원. 기관 경쟁률 213대 1로 낮고 의무보유확약률도 0.01%에 불과함. 기관의 장기보유 의지가 거의 보이지 않는 만큼 패스.
3. 시황


* 나스닥은 0.60% 하락, S&P500은 0.32% 하락으로 마감함.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87%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음.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호르무즈 관련 불확실성이 시장을 누르는 가운데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음. 특히 SK하이닉스 ADR이 약 4.7% 상승함.


* 비트코인은 약 8,975만원으로 0.64% 하락함. 아직 볼린저밴드 하단에 완전히 닿은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 김치 프리미엄도 약 -0.3% 수준으로 최근 들어 국내외 가격 차이가 상당히 줄어든 상태임.

*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으나 전체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었음. 장단기 금리차 역시 약 0.468%포인트로 별다른 변화가 없는 모습.

* 원/달러 환율은 1,413원대까지 내려오며 원화 강세 흐름을 이어감. 최근 3개월 고점이 1,561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한 하락폭. 다만 전날 일본 증시가 휴장이었던 만큼 아시아 외환시장의 움직임을 하루 정도 더 확인할 필요가 있겠음.

* 국제유가는 WTI 기준 83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음. 최근 미국·이란 관계와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계속해서 유가의 핵심 변수가 되고 있어 관련 뉴스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음. 실제로 최근에도 호르무즈 상황에 따라 국제유가가 크게 출렁이고 있음.

* 지난 월요일 기준 고객예탁금은 약 100.7조원으로 3.35% 감소함. 6월 말 136조원을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이 내려온 상태. 증시의 탄약고가 계속 줄어들며 다시 지하 탐험을 시작하는 모습임. 시장 여기저기서 “이번에만 살려주면 다시는 주식 안 한다”는 오래된 주문이 슬슬 들려오는 구간. 😂

반면 신용융자 잔고는 약 30.0조원으로 2.71% 증가함. 급락했던 27.4조원에서 반등하면서 5일 이동평균선도 올라오는 모습. 공포 일변도였던 투자심리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겠음.
신용잔고/고객예탁금 비율은 약 29.8%. 상승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과도한 레버리지 구간이라고 판단할 정도는 아님. 다만 앞으로 예탁금은 감소하고 신용은 계속 증가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므로 함께 관찰할 필요가 있음.

* 대차잔고는 약 161.1조원으로 전일보다 소폭 증가함. 고객예탁금의 약 1.6배, 코스피·코스닥 합산 일일 거래대금의 약 5.6배에 해당하는 상당한 규모임. 다만 대차잔고 전체가 향후 공매도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므로 절대 규모 자체보다는 증가 추세와 실제 공매도 거래대금을 함께 보는 것이 좋겠음.
특히 내일은 옵션만기일. 파생상품 포지션 정리에 따른 프로그램 수급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몸집을 조금 가볍게 가져가는 것도 방법.

* 어제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2,653억원, 기관이 1,206억원 순매수함.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수급 자체는 나쁘지 않았음.

반대로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4,825억원, 기관이 959억원 순매도함. 마치 코스닥에서 자금을 빼 코스피 대형주로 옮기는 듯한 극명한 수급 차이가 나타남. 개인은 코스닥에서 5,596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아냄.

* 코스피 거래대금은 약 22조원으로 15.51% 증가함. 지수는 6,345.53으로 0.73% 상승했지만 여전히 최근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고 있음. 그래도 하락 과정에서 조금씩 양봉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향후 앞선 기준봉과 단기 고점을 거래대금을 동반해 돌파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 보임.

코스닥은 0.39% 상승한 857.84로 마감함. 거래대금은 약 6.8조원. 장중 875.16까지 상승했다가 밀리면서 윗꼬리를 만들었지만 결국 양봉으로 마감함. 7월 29일 저점 630.99와 비교하면 반등폭이 이미 상당하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상승 속도보다는 조정 시 저점을 높여가는지가 더 중요해 보임.

* 한국 야간선물은 약 1.28% 상승하며 의외로 강한 모습을 보임. 삼성전자의 특별배당 등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음. 다만 현재 확인된 공식 내용은 삼성전자가 특별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것이며, ‘200조원 배당’은 확인된 공식 발표가 아니므로 소문과 사실을 구분할 필요가 있음.
내일은 옵션만기일까지 겹쳐 있어 장중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음. 야간선물이 좋다고 아침부터 흥분하기보다는 수익이 발생할 때 일부 챙기면서 계좌를 관리하는 전략이 좋아 보임.
📌 오늘의 한 줄
미국은 CPI를 앞두고 숨 고르기, 반도체는 상대적 강세. 국내는 코스닥에서 빠진 외국인 자금이 코스피 대형주로 이동하는 듯한 수급이 포착됐으며, 내일 옵션만기라는 작은 폭풍우를 앞두고 있다.
그리고 오늘 자료에서 제가 가장 눈여겨보는 숫자는 지수보다 100.7조 vs 30.0조입니다.
고객예탁금은 계속 빠지는데 신용잔고는 다시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29.8%라 크게 위험하지 않지만, 앞으로 예탁금 ↓ + 신용 ↑가 동시에 계속된다면 시장의 체력이 좋아지는 게 아니라 남은 사람들이 레버리지를 더 쓰는 시장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예탁금까지 돌아서서 증가한다면 그때는 훨씬 건강한 투심 회복으로 볼 수 있겠죠.
그러니 앞으로 시황에서 고객예탁금 ↔ 신용잔고 ↔ 거래대금 세 녀석을 한 묶음으로 추적해봅시다. 꽤 쓸 만한 개인투자자 체온계가 될 것 같습니다. 📈🌡️